시드니 황토방
시드니 근교에 굉장히 핫한 한국의 작은 시골 같은 황토방에 다녀왔어요. 워낙 시드니 교민들에게 유명한 곳이라 예약사이트도 없고 연락처 찾아내서 예약했습니다.
예약은 최소인원 4명에 반나절(아침-점심) $50(인당), 1박(점심-다음날 아침) $100(인당) 이렇게 받고 있어요. 현재는 가격이 더 올랐을 수도 있습니다!
솥밥이랑, 된찌는 포함이에요.
시드니 동방 황토방은 두 군데 있는데요, 저는 멀고아(Mulgoa) 점으로 다녀왔어요. 몰고아는 시드니 근교에 있는 곳인데 시티에서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좀 덜 걸리는 것 같아요.
시드니 황토방에 도착을 하니 정말 입구부터 한국시골 느낌이 물씬 나서 너무 신기했어요. 사장님이 한국에서 재료를 공수해서 본인들이 사용하려고 만든 황토방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지금은 워낙 인기가 많기도 하고 겨울한정에만 오픈을 하셔서 미리 연락을 해야 돼요.
도착하니 아들, 며느님께서 아궁이에 불을 떼 주셨어요. 점심 먹고 들어가면 딱 알맞게 따뜻해져 있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장님이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으로 끓여주신 된장찌개와 솥밥입니다. 맛도 진하고 정말 냄새가 아주 환상이더라고요.
시드니 황토방으로 촌캉스 왔으니 당연 삼겹살과 묵은지를 준비했습니다 ㅎㅎ
진짜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고기까지 너무 맛있게 폭풍흡입했어요. 무엇보다 가마솥밥의 흰쌀이 한국쌀인지 모르겠는데 솜사탕처럼 살살 녹아서 이 쌀밥 때문에 재방문하고 싶네요 ㅠㅠ
이 정도면 한국 시골 중에 시골 느낌 제대롭니다. 탑도 있고 정자도 있어서 다 같이 먹은 거 정리하고 정자에서 과일 먹으면서 사진 찍고 힐링했어요.
아주 인기라는 사장님의 수제 된장, 간장 그리고 고추장입니다. 어르신분들 오시면 대부분 사간다고 하시더라고요. 친구도 된장 샀는데 2.5리터(중간사이즈통)에 50불인가 아무튼 가격대는 좀 있었습니다.
시드니 몰고아 황토방은 한 팀만 받기 때문에 저희만 이 황토방을 사용하게 돼요. 1 박하면 잠을 잘 수 있는 화장실이 포함된 집도 제공해 주시는데, 저희는 반나절이니 황토방만 사용했습니다.
산책까지 하고 오니 황토방이 엄청 뜨거워졌어요.
윷도 있고 화투도 있었는데, 친구들은 화투를 못 쳐서 간략하게? 그림 맞추기 했습니다 ㅎㅎ
앉아있다 보니 진짜 아궁이 바로 위는 너무 뜨거웠는데 계속 찜질하게 되더라고요.
저희가 떠날 즘에 1박 팀이 저녁에 오기로 해서 아드님이 준비하고 계시더라고요. 저녁팀은 모닥불을 피워줘서 고구마나 감자등 가져오면 구워 먹을 수도 있다네요. 캠프파이어 느낌으로 분위기 너무 좋겠어요.
이번엔 신랑들까지 다 같이 가서 1박하려고 연락했더니 건강상의 이유로 몰고아 점은 잠시 안 하시고 시드니 Putty 퍼티 점은 계속하신다네요. 퍼티는 몰고아보다 더 멀어서 잠시 보류 중이지만 또 겨울이 되면 시드니 촌캉스 하고 조만간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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