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dney Royal Easter Show
일 년에 2주뿐인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 축제를 다녀왔어요. 시드니 올림픽 파크에서 부활절을 기념하며 매년 열리는 카니발인데요, 구경거리 와 놀이기구도 정말 많고 무엇보다 맛있는 축제 음식들을 먹으러 다녀왔어요.
시드니의 큰 휴일 중에 하나인 부활절기간에 하는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는 매해 부활절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올해는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 4월 2일 화요일까지 카니발이 열렸었어요. 저는 매해 이스터쇼를 보러 가는 건 아니지만 워낙 큰 축제라 다른 스케줄이 없을 때는 이스터쇼를 방문하는 것 같아요. 여러 번 방문했지만 올해는 더 맛있는 걸 많이 먹은 것 같네요.
Wonder Dog 핫도그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 Sydney Royal Easter Show 입장하자마자 간단하게 쇼백을 파는 상점들이 쭉 있네요. 이스터쇼 쇼백은 쇼 그라운드가 진짜니 이 거리는 간단하게 패스해 주고 제일 먼저 보이는 Corn Dog 콘독을 먹어줍니다. 몇 년 전 처음 이스터쇼 방문할 때 정말 큰 자이언트 콘독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너무 맛있어서 그 기억에 항상 이스터쇼 오면 이 핫도그는 항상 먹는 편이에요.
소스를 아주 듬뿍 담가줘서 소스러버로써 너무 좋네요.
Chicken Burger 치킨버거
간단하게 핫도그를 먹었으니 식사가 될만한 치킨버거를 하나 사서 나눠먹었어요. 앞으로 먹을 축제음식들이 엄청 많기 때문에 위를 아껴줍니다. 치킨버거는 생각보다 금방 나왔고 토마토 양상추도 알차게 들어있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다만 커피 줄이 너무 길어서 커피가 좀 늦게 나왔네요.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의 Sydney Royal Easter Show 메인이벤트인 어린 동물들에게 피딩을 하고 왔어요. 어린이는 말할 것도 없고 어른들도 너무 많아서 동물들 먹이 주는 이벤트는 줄이 항상 길더라고요. 그리고 한 시간 반동안 이스터쇼 동물 스탬프를 모으느라 너무 걸었더니 힘들어서 잠시 펍에서 콜라와 맥주를 마시며 쉬어줍니다. 이스터쇼에서는 6가지 동물 스탬프 모으는 게 가장 오래 걸리는데요 그래도 모든 동물들도 다 구경하면서 스탬프를 다 모으니 뿌듯하더라고요.
Chips on a Stick 회오리감자
한국 축제음식에서도 빠질 수 없는 회오리 감자는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에서도 필수인데요, 긴 줄을 서서 주문하고 열심히 먹어줍니다. 이번에는 치즈스틱도 시켰어요. 회오리 감자는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니지만 집에서 만들기는 힘들어서 보이면 항상 사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회오리 감자를 먹어야 축제에 온 느낌이 듭니다.
Churro with Ice cream 츄러스 아이스크림
회오리 감자를 먹고 길거리 퍼레이드도 보고 전시 쇼그라운드에 상 받은 아트 작품들을 보러 갔어요. 그림, 공예, 식물, 크래프트등 올해에 상 받은 작품들을 한눈에 다 볼 수 있어서 열심히 구경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와서 추로스를 사 먹었어요. 두 개가 각자 다른 츄로 가게인데 구성은 비슷하지만 선데 아이스크림이 좀 다르네요.
너무 걸었더니 이렇게 당을 채워주는 간식들을 먹으니 다시 힘이 나더라고요.
다시 실내로 들어와서 여러 가지 호주 음식들을 파는 푸드 쇼그라운드를 방문했어요. 여기는 여러 가지 브랜드의 음식들을 파는 팝업 스토어들이 모여있는 곳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누가 Nougat를 샀답니다. 푸드 쇼그라운드가 좋은 점은 시식이 가능해서 여러 가지 먹어보고 맘에 드는 걸로 살 수 있다는 거예요.
Cotton Candy 솜사탕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 Sydney Royal Easter Show의 동물농장과 다양한 쇼 그라운드를 구경하고 이제 놀이기구가 있는 곳으로 왔어요. 보통 아이들이 어리면 제가 오전에 한 것처럼 동물체험하고 퍼레이드구경과 쇼그라운드에서 여러 가지 구경을 하고 집으로 가시더라고요. 근데 아이들이 좀 크면 놀이기구가 있는 메인 거리로 오셔서 많은 놀이기구를 타고 밤에 있는 메인이벤트인 퍼레이드와 폭죽놀이를 봅니다. 저희는 오전 일찍 가서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의 이벤트들을 다 즐기고 피날레인 fireworks 폭죽놀이를 항상 보고 와요.
어쨌든, 놀이기구가 있는 곳으로 오니 솜사탕이 있더라고요.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기간에 직원 중에 꽤나 어린 친구들이 일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여기 솜사탕가게도 소녀들이 열심히 솜사탕을 만들어 주었어요.
Sydney Royal Easter Show Showbag 시드니 이스터쇼 쇼백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 Sydney Royal Easter Show의 꽃인 쇼백을 보러 왔어요. 쇼백은 여러브랜드 참여하고 여러 가지 제품을 한 가방에 넣고 파는 것을 말하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롤리나 캐릭터 브랜드들도 있지만 어른들이 좋아하는 요리, 운동 미용 등 여러 가지 브랜드의 쇼백들을 살 수 있어요. 여기서 맘에 드는 구성이 있는 제품이면 저도 사는 편인데 평소에 하나씩 사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더라고요.
인기 많은 쇼백은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 오픈 초반에 다 팔리거나 오전에 다 솔드아웃 된답니다. 미리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 온라인에서 쇼백을 보시고 맘에 드는 게 있으면 아침 일찍 바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Asian Food
줄이 긴 놀이기구를 여러 가지 타고 왔더니 너무 허기가 져서 동양음식을 파는 푸드코드들이 모인 곳에 왔습니다. 팟타이랑 꼬치를 간단하게 사서 나눠먹었어요. 맛은 그냥 그랬네요. 원래 아시안 푸드는 없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부터 있어서 한국음식도 많이 들어오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Corn, Turkey leg and Chicken Burger
대망의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 Sydney Royal Easter Show 퍼레이드 시간이 다 되어서 미리 자리를 잡으러 왔어요. 해 지고 직전에 오면 자리가 너무나 없기 때문에 한두 시간 전에 미리 음식을 사서 옵니다. 시드니 로열 이스터쇼 표를 구매할 때 지정좌석이 있는 더 비싼 표를 사도 좋지만 저처럼 먹을 거 사서 미리 와서 자리 잡을 거면 굳이 비싼 표 안 사도 됩니다.
뭐 하나 뿌려져 있지 않은 옥수수와 칠면조 다리 Turkey Leg 그리고 치킨버거를 샀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치킨버거는 튀긴 게 아니라 구운 거라 정말 건강에 좋은 버거 같은 느낌이라 다음번엔 안 사 먹으려고요. 그리고 옥수수는 맛있었는데 어떤 곳은 파우더 뿌려주던데 제가 못 찾았는지 그냥 맛있는 옥수수..
아까 칠면조 다리를 구매하면서 산 포크 립도 함께 먹어요. 저의 페스티벌 음식이 솜사탕이나 회오리 감자라면 신랑은 꼭 칠면조 다리를 먹더라고요. 조금 질깃하지만 스모크 바비큐소스와 굉장히 잘 어울리고 시드니 축제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 먹으면서 퍼레이드를 즐겨줍니다.
집 가기 전에 찐 마지막으로 먹은 레모네이드와 미니 콘독이에요. 호주 축제를 가면 대부분 이 레모네이드 가게는 항상 있는데요, 워낙 많아서 시원하게 한잔 할 때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 작은 핫도그는 크기는 작지만 꽤나 맛있다는 점.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 Sydney Royal Easter Show의 먹거리를 다 정복한 것 같아요. 매해 참여하는 푸드트럭들이 다르니 색다른 재미도 있고 조금씩 사서 나눠먹으면서 축제를 즐기니 정말 재밌는 부활절 연휴를 보낸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호주 부활절 기간에 열리는 시드니 로얄 이스터쇼 Sydney Royal Easter Show 꼭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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